경제·금융 정책

카드 선지급 포인트 서비스 9.9% 늘어… 이용잔액 작년말 1조7600억

‘카드 선지급 포인트나 세이브포인트서비스도 빚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카드 포인트 선지급서비스 규모는 456만 회원에 이용잔액 1조7,6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회원수는 20.3%, 이용잔액은 9.9% 증가했다. 포인트 선지급서비스란 물건을 살 때 카드사가 최대 70만원까지 포인트를 미리 줘 돈처럼 쓸 수 있게 하는 상품이다. 대신 일정 기간 안에 카드이용 실적만큼 쌓이는 포인트로 이를 채워 넣거나(선포인트), 할부 방식으로 매월 일정 포인트를 갚아야(포인트 연계 할부) 한다. 마냥 착해보이기만 하는 카드 선지급포인트 서비스에는 하지만 독소 요인이 감춰져 있다. ▦포인트 못갚으면 연체료 문다= 서비스를 이용하면 반드시 포인트를 채워 넣어야 한다. 포인트가 모자라면 현금으로 갚고, 못 갚으면 연체료를 물어야 한다. ▦카드사 중복 이용하면 부담은 제곱된다= 사실상의 빚이란 점에서 2개 이상 카드사에서 포인트 선지급서비스를 이용하면 카드이용 실적이 미치지 못해 결국 현금으로 메우거나 연체를 물기 십상이다. ▦다른 카드 사용도 제약 = 포인트 선지급서비스를 이용하면 포인트를 상환하는 기간 해당 카드 외에 다른 카드를 사용하는 데 제약이 따른다. 카드사들은 3개월 연속 해당 카드의 이용실적이 없으면 모자란 포인트를 일시에 청구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