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필립스, 15인치 모니터용 기준 전월比 10달러안팍액정표시장치(LCD) 업체들이 오는 4월 출하량부터 패널 공급 가격을 또 다시 인상한다.
반도체 관련 업종의 양대 호황 품목으로 평가받는 LCD 업계의 가격 추가 인상은 최근 D램 값 상승세가 주춤한 것과 대조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LCD 가격이 이처럼 수직 상승세를 잇고 있는 것과 맞물려 차세대 사업부문으로 불리는 '5세대 라인'에 대한 투자도 공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등 국내 LCD 제조업체들의 미국 델ㆍ휴렛패커드(HP) 등 미국 대형 PC제조 업체에 대한 공급가격이 15인치 모니터용 기준으로 지난달 250달러선을 돌파한 데 이어 4월 출하량부터 추가 인상된다.
이에 따라 지난달 개당 250달러에서 260달러선이었던 공급가격은 4월부터 255달러에서 최고 265달러선까지 올라서게 됐다.
이는 LCD 전문 애널리스트들이 올 상반기 최고 수준으로 예상했던 개당 270~280달러선에 바짝 다가선 수준이다.
14.1인치 노트북용 LCD 공급가격은 더욱 가파르게 올라 3월 230~235달러 수준에서 4월에는 245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김영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