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시멘트 업계 올 도약 시도

IMF 외환위기 이후 경영난으로 고전하던 시멘트업계가 올해 새로운 도약을 시도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시멘트업체인 쌍용양회는 지난해 매출 1조1,600억원ㆍ 영업이익 1,700억원을 올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2001년 영업흑자 1,035억원에 비해 60% 이상 늘어난 것이다. 특히 올해는 영업이익 2,000억원대ㆍ경상이익 흑자를 기록, 안정적인 경영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쌍용양회 관계자는 “지분 60% 이상을 갖고 있는 쌍용정보통신 등 자산 매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올해 경상이익 흑자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신양회공업은 지난 4일 사명을 `성신양회`로 바꾸고 로고를 변경하는 등 올해를 `제2의 도약`을 하는 해로 만들 계획이다. 성신양회는 지속적인 구조조정으로 지난해 매출이 2001년도 보다 12.8% 증가한 6,400억원, 경상이익은 169.2% 증가한 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주가가 2001년말 6,000원대에서 1만2,000원대로 2배 이상 높아졌다”면서 “주주들에게는 20% 현금배당을 직원들에게는 특별 상여금 지급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시멘트는 지난해 매출 5,000억원 이상을 올리고 영업이익도 1,000억원대를 상회하는 등 사상 최대기록과 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일시멘트는 한일건설ㆍ한국신용평가ㆍ서울랜드 등을 계열사로 가지고 있으며, 올해 전체 그룹 차원에서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한일시멘트는 연초에 3세인 허기호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며 친정체제를 구축하는 등 경영안정에도 노력하고 있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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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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