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셋톱박스 업체, 코스닥등록 '줄서기'

에이엠티·에이디티·열림기술등 예심청구하거나 계획디지털방송 셋톱박스 업체들의 코스닥시장 등록이 잇따를 전망이다. 21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현재 코스닥시장에는 휴맥스, 청람디지털, 현대디지탈테크, 한단정보통신 등이 이미 등록되어 있고 비등록기업중에는 에이엠티, 글로벌테크, 열림기술, 에이디티 등이 시장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국내에는 250여개의 셋톱박스 업체들이 중동, 미국, 유럽시장을 대상으로 수출에 나서고 있지만 업체 난립과 저가공세로 경쟁이 치열한 상태이며 품질력과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업체들만 코스닥시장 진출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이엠티(대표 김진복)는 지난 5월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심사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자본금은 25억원이며 지난해 280억원의 매출과 7억원의 순익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는 300억원의 매출과 22억원의 순익을 예상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 시리아 등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세계 3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이탈리아, 독일 등 신규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한 국가에 하나의 바이어를 선정해 집중 공략하는 수출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LG와 두인전자 출신이 연구개발을 전담하고 있으며 동영상압축기와 연계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기보캐피탈, 케이티브이네트워크, 외국계 알카텔펀드 등이 2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4월 100% 무상증자를 실시했다. 에이디티(대표 김동훈)는 지난 3월말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지만 해외법인의 매출부문이 명확하지 않아 심사청구서가 보류된 상태이다. 현지법인의 매출이 실지로 일어나고 있어 올 하반기에는 심사청구서를 다시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에이디티는 자본금이 39억원이며 지난해 104억원의 매출과 4억원의 순익을 기록했고 올해에는 140억원의 매출과 6억원의 순익을 겨냥하고 있다. 프랑스, 영국 등 유럽시장을 주로 공략하고 있으며 티지벤처, 지식과창조, 골든보우창투 등이 21.2%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열림기술(대표 김희수)은 지난 96년 설립됐으며 올초부터 셋톱박스 사업을 본격 전개하고 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하며 아웃소싱을 하지않고 자체공장에서 직접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독일과 두바이에 지사와 법인을 두고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다. 자본금은 121억원이며 지난해 320억원의 매출과 14억원의 순익을 달성했고 올해에는 7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올 하반기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내년에는 코스닥시장에 등록할 계획이다. 자본금이 크기 때문에 감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글로벌테크(대표 차희규)는 자본금이 23억원이며 지난해 매출 154억원, 순익 7억원을 기록했다. 올 하반기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내년에는 코스닥시장에 진입한다는 방침이다. 중동, 미국,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을 하고 있으며 자사브랜드 수출비중이 15%에 달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 290억의 매출과 24억원의 순익을 기대하고 있다. 케이티브이네트워크, 산은캐피탈 등 창투사들이 20% 가량 출자했다. 서정명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