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학부생이 쓴 논문 '산소화…' 화학 최고 학술지에 등재

이대 자연과학부 이윤진씨


이화여대 자연과학대학 화학전공 3학년생인 이윤진(21ㆍ사진 아래)씨가 남원우(사진 위) 나노과학부 석좌교수의 지도로 연구한 ‘산소화 효소의 화학 반응에 대한 연구 결과’를 화학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독일화학회 학술지인 ‘앙게반테 케미(Angewandte Chemie International Edition)’에 발표하게 됐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산소화 효소’ 관련 연구인 이 논문은 올 여름 이 학술지에 등재되는데 학부 학생인 이씨가 제1저자이며 동료 연구원인 사스트리 박사, 서미숙 박사, 오경은씨 등이 참여했다. ‘산소화 효소’는 공기 중의 산소를 활성화해 생명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효소로 이 논문은 ‘산소화 효소’ 화학 반응에서 순간적으로 존재하는 중간체의 화학적 성질을 밝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중간체가 산소원자를 전달하는 화학반응은 이 논문에서 세계 최초로 규명됐다. 학부생으로서 세계적 학술지에 제1저자로 논문을 발표하게 된 이씨는 3일 “지난 2005년부터 남 교수님의 실험에 본격적으로 참여해왔다”며 “화학계의 최신 주제를 토론하고 직접 실험하며 좋아하는 화학을 더욱 가깝게 배울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2004년 2월 서울 과학고를 2년 만에 졸업하고 이화여대 수시모집에서 수석 합격, ‘21세기 지도자 장학생’으로 화학영재의 꿈을 키워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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