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 상향 조정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LG전자는 7일 코스피지수가 18포인트 하락하는 가운데서도 전날보다 2.71% 오른 8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이날 LG전자 주식을 389억원어치 사들이며 주가를 이끌었다.
LG전자의 강세는 휴대폰 사업부를 중심으로 올 1ㆍ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는 증권사의 호평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운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부와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사업부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4ㆍ4분기보다는 감소하겠지만 제품믹스 개선과 신제품 출시에 따른 평균 판매단가 상승으로 영업이익률은 예상치를 크게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부진했던 HA(홈어플리케이션)와 AE(에어컨&에너지솔루션)사업부의 수익성도 지난해 1ㆍ4분기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여 LG전자의 올해 1ㆍ4분기 영업이익은 최근 전망치인 1,756억원을 크게 웃도는 2,94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화증권은 이에 따라 LG전자의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현대증권도 "LG전자가 HA, AE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데다 피처폰 구조조정과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 등으로 MC부문도 흑자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1ㆍ4분기 영업이익은 1,821억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