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새책 200자 읽기] '플라스틱 바다' 外






■플라스틱 바다(찰스 무어ㆍ커샌드라 필립스 지음, 미지북스 펴냄)=1997년 북태평양에서 저자가 발견한 플라스틱 조각으로 가득한 수면, 바로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 연구 결과 플라스틱이 바닷속 독성 물질을 흡수하고 있고, 이를 새와 바다거북, 그리고 바닷속 물고기들이 섭취해 인류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저자는 플라스틱 생산과 소비를 모두 줄이는 것은 물론, 생산기업이 수거비용까지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1만8,000원.

■게임보다 재미있는 만화 시장경제 7 법칙(이경윤 지음ㆍFKI미디어 펴냄)=전경련의 출판자회사가 펴낸 초등 고학년 및 중학생 대상의 경제 교양만화. 시장경제를 움직이는 7가지 원리, 즉 사유재산ㆍ교환ㆍ경쟁ㆍ자본시장ㆍ통화정책ㆍ세율ㆍ자유무역 등을 21개 미션 수행과정으로 배운다. 왜 인근 중국음식점이 문을 닫고, 동네 미용실이 대형 프랜차이즈 점포를 이기는지 등 12살 주인공이 숨어있는 경제원리를 풀어나간다. 각권 9,800원.

■여왕의 시대(바이하이진 지음, 미래의창 펴냄)=여성에게 인권이라는 말 자체가 무색했던 그 옛날에 권력의 최고 자리에 올랐던 여인들의 이야기. 황제 자리까지 오른 마리아 테레지아와 예카테리나 2세, 측천무후가 있고, 황제는 아니었지만 권력을 휘두른 네로의 어머니 아그리피나, 동치제의 어머니 서태후, 순치제ㆍ강희제를 왕위에 앉힌 효장문황후도 등장한다. 이름만으로도 유명한 클레오파트라 역시 한 장을 차지한다. 1만9,800원.


■아직은 신이 아니야(듀나 지음, 창비 펴냄)=영화평론가이자 SF 작가의 새 연작 소설집. 정신감응력ㆍ염동력ㆍ치유력 등 초능력이 당연해진 세계에서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인류의 이야기를 11편의 연작으로 엮었다. 200년의 시간, 100광년의 거리를 오가는 단편들은 등장인물과 소설 형식마저 추리ㆍ스릴러ㆍ동화 등으로 제각각 이지만, 작가는 이를 하나로 연결하며 흥미로운 미래세계를 창조해냈다.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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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바다(찰스 클로버 지음, 펜타그램 펴냄)=20여년째 영국에서 환경전문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수산물 남획의 실태와 이로 인한 해양생태계 파괴를 고발한다. 10여년간 미국ㆍ캐나다ㆍ영국ㆍ스페인ㆍ아이슬란드ㆍ덴마크ㆍ일본 등 수많은 지역과 바다를 취재하고, 많은 논문과 인터뷰를 곁들였다. 단지 수산물 남획을 비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각국의 대안적 실험과 한계까지 조명한다. 2만원.

■568 조미료ㆍ소스ㆍ양념 대백과(주부의벗사 지음, 한스미디어 펴냄)=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간장ㆍ소금ㆍ식초ㆍ된장ㆍ오일ㆍ설탕에서 마늘ㆍ생강ㆍ고추ㆍ허브ㆍ스파이스 같은 천연 조미료까지 무려 568 가지 조미료ㆍ소스ㆍ양념을 한 권에 담았다. 요리를 위한 각 재료의 분량과 배합량, 섞는 순서, 조리 효과와 보관방법까지 친절하게 설명하고, 재료에 따라 맛을 살리는 조미료, 대체재, 손질법 등으로 요리의 재미를 더한다. 1만5,800원.

■자연주의 육아백과(전찬일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현직 한의사이자 딸아이의 아빠인 저자가 아이들의 자연치유력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자기 체질에 맞게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지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 연령대별로 626개의 Q&A로 구성돼 자녀의 연령과 증상에 따라 쉽게 항목을 찾아볼 수 있다. 책은 한방과 양방의 적절한 조화를 강조하며, 보약이나 침 처방, 추나요법, 아로마요법 등 체질에 따른 한방치료 가이드를 제시한다. 3만2,000원.

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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