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위탁교육으로 R&D인력 키운다

DVR업체등 기술기반 中企 "비용부담 적고 전문적" 잇단 의뢰

위탁교육으로 R&D인력 키운다 DVR업체등 기술기반 中企 "비용부담 적고 전문적" 잇단 의뢰 김흥록 기자 rok@sed.co.kr 중소기업의 R&D인력 부족문제가 상시적으로 제기되는 가운데 최근 IPTV셋톱박스와 DVR업체를 중심으로 전문기관 위탁교육이 각광 받고있다. 자체교육을 할 여건이 되지않는 기술기반 중소업체들이 위탁교육을 통해 신입R&D인력을 육성하고 있는 것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위탁교육은 자체적으로 체계적인 운영방식이 있는데다 노동부의 지원을 받으면 비용부담도 크지않아 관심을 가지는 업체가 많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6개월 위탁교육을 받는 데 1인 당 500만원 정도지만, 노동부가 약 60% 가량을 지원해줘 실제 비용부담은 크지 않았다”고 밝혔다. 매달 지급하는 식비 등을 포함한 20~30만원을 합쳐도 6개월동안 400만원이 넘지 않는 비용으로 전문인력을 육성할 수 있는 셈이다. 디지털 CCTV를 녹화하는 장치인 DVR을 생산하는 코디콤 관계자는 “지금까지 자체교육을 실시해 왔지만 직원들이 시간이 부족해 체계적인 교육이 힘들었다”며 “회사 인재상에 맞는 커리큘럼을 직접 의뢰할 수 있는 데다 전문성도 높아 위탁교육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코디콤은 신입 R&D직원 5명을 채용해 6월부터 외부업체에 교육을 의뢰할 예정이다. IPTV 셋톱박스 제조업체인 가온미디어도 최근 신입직원 다섯 명을 전문업체에 위탁해 교육을 진행 중이다. 동종업체인 휴맥스는 이미 두 번에 걸쳐 52명의 신입 R&D인력을 위탁교육을 실시했다. 휴맥스의 인사담당자는 “교육 과정을 통해 상당한 훈련을 거친 인력인 만큼 조직 적응력도 높은 편이며, 업무에 대한 적응 속도도 빠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직원들의 호응도 역시 높다. 위탁교육을 받고 있는 가온미디어의 김한수씨는 “현재 회사로부터 4개의 프로젝트 주제를 받았다”며 “오전 9시부터 하루 12시간이 넘도록 프로젝트에 전념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영민씨 역시 “처음 회사에 들어가 바쁜 와중에 아무런 도움을 못 주는 경우보다 실력을 쌓아서 업무를 시작하면 눈치도 덜 보이고 적응도 수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위탁교육업체 관계자는 “교수보다는 철저하게 현업에 종사하는 실력자로 강사진을 구성해 현장에서 통하는 최신기술을 가르치는 점이 업계의 호응을 얻고 있다”며 “코디콤, 인스프리트, 소프트온넷 등 여러 업체가 교육을 의뢰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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