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인사이트펀드 수익률 다시 급락

중국 증시 폭락따라 수익률 -23.04%…자금은 순유입


미래에셋 인사이트펀드의 수익률이 다시 급락하고 있다. 그러나 자금은 오히려 순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인사이트펀드는 지난해 10월 설정 후 수익률이 마이너스 23.04%(인사이트혼합형자 1ClassA 기준)로 추락했다. 이에 따라 4조8,674억원에 이르는 설정액이 7개월 사이에 3조7,461억원(순자산액)으로 1조1,213억원이나 줄었다. 인사이트펀드는 지난 5월에 수익률이 마이너스 한자릿수대로 진입하면서 플러스 수익률까지 기대됐었다. 인사이트펀드가 이처럼 수익률이 급격히 악화된 것은 펀드자금 투자의 66%를 차지하는 중국 증시가 최근 폭락했기 때문이다. 5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발표한 운용성과 보고서에 따르면 인사이트펀드는 지난 1ㆍ4분기에 중국(홍콩 포함) 투자비중을 25.74%포인트 늘렸다. 이에 따라 펀드에서 차지하는 중국비중은 66.04%로 높아졌다. 인사이트펀드는 최근 홍콩H지수의 반짝 상승으로 수익률이 다소 회복했으나 유가상승 및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 등 거듭되는 중국 증시 부진의 직격탄을 맞았다. 그러나 수익률 악화에도 불구하고 인사이트펀드의 자금 이탈은 아직 감지되지 않고 있다. 연초 후 현금흐름을 살펴보면 1ClassA에 801억원이 몰리는 등 1,547억원의 자금이 오히려 인사이트펀드로 순유입돼 인사이트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심리가 아직 식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상하이 주식의 주가수익비율(PER)이 20배 수준으로 수치적으로는 좋아 보이지만 하반기 중국정부의 긴축정책이 계속된다면 추가로 하락할 여지가 있다”며 “인사이트펀드의 포트폴리오가 중국에 상당 부분 치우쳐져 있는 만큼 중국 상황을 꼼꼼히 체크한 뒤 투자 여부를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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