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 1번지로 꼽히는 강남권에도 일부 미분양 아파트가 남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 등 강남 주요지역의아파트 분양 현황을 조사한 결과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한 아파트가 제법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광건업이 강동구 성내동에서 총 39가구 규모로 공급한 금광포란재는 전체 물량의 절반 가량이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이 아파트는 평형이 22평형, 34평형, 40평형, 41평형, 42평형, 44평형 등으로 다양하며 평당 분양가는 1천200만원을 넘지 않는 수준이다.
우방이 서초구 서초동에 지은 유쉘도 31평형에서 미분양 물량이 있다. 분양가는 평당 1천600만원선으로 지난달 입주가 시작됐기 때문에 계약할 경우 곧 바로 입주할수 있다.
총 114가구 규모인 송파구 풍납동의 한진로즈힐도 지난달 입주가 시작됐지만 44평형중 일부 가구는 아직 주인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이다.
9월 입주가 시작되는 서초구 서초동 경남아너스빌과 강남구 대치동의 동민맥스빌, 강남구 신사동의 신사아이빌 등도 미분양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는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고도 계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아직까지 투자자들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이유를 주의깊게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스피드뱅크 박원갑 부사장은 "미분양 아파트라고 해서 투자가치가 없는 것은 아니며 꼼꼼히 따져 보면 의외로 알짜 물량을 확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