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펀드의 수익률공시체제가 대폭 강화된다.11일 투신협회는 분기별로 주식형펀드중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만을 대상으로 하던 공시방식을 월단위로 전펀드에 대해 실시하고 이를 「주간수익증권」을 통해 공시하는 방식으로 변경하기 위해 협회규정을 개정키로 했다.
이 규정 개정안은 9월말께 개최될 정기이사회에 상정, 월단위 수익률 공시가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이루어질 전망이다.
증권투자신탁업법에 따라 지난해 8월부터 발간된 주간수익증권은 46개 회원사(종금사 포함)의 수익증권 기준가만을 게재할 뿐 수익률을 표시하지 않고 있다.
현재 59호까지 발간된 주간수익증권은 매회 2천1백부(연간 인쇄비 1억원 이상)씩 인쇄돼 각회원사 창구에 비치되고 있으나 투자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아왔다.
투신협회 관계자는 『주식시장 침체 등으로 인한 수익률저조로 회원사들의 반발이 예상된다』면서도 『투자신탁의 투명성제고와 건전한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협회가 현재 구상하는 수익률공시 방법은 주식형, 공사채형, MMF중 50억원 이상 펀드를 대상으로 주식형과 공사채의 경우 6개월·1년·2년·3년간 수익률을, MMF의 경우 1개월·3개월간 수익률을 표시하며 전월말을 기준으로 매월10일께 발표할 예정이다.<최상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