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공매 시장은 낙찰율과 낙찰가율이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전달에 비해 전국적으로 낙찰율은 조금 올랐으나 낙찰가율은 권역에 따라 오른 곳과 내린 곳이 있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따르면 4월 들어 낙찰율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충청 지역으로 4월에 20.2%의 낙찰율을 보여 3월보다 6.3%포인트 오른 수치를 보였다. 하지만 충청 지역의 낙찰가율은 3월에 비해 15.4%나 하락한 66.9%를 기록했다. 3월 대비 낙찰가율의 변동폭이 전국에서 가장 큰 지역은 인천이었다. 인천의 4월 낙찰가율은 전달에 비해 29%포인트 오른 85.6%였다. 호남권은 28%포인트 높아진 83.7%, 영남권은 22%포인트 떨어져 61%를 나타내는 등 지역마다 낙찰가율이 급등, 급락했다. 특히 호남권 중 전남 지역의 낙찰가율은 최근의 오름세를 지속했다. 3개월째 낙찰가율이 오르며 지난달 역시 3월보다 33%포인트 높은 84.2%를 기록했다. 4월 한 달 동안 이 지역에서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보인 물건으로는 전남 신안군 비금면 가산리 산 29-3 번지 소재 임야로 감정가 479만원 보다 낙찰가율이 288%나 높은 1,380만원에 매각됐다. 경쟁률도 16대 1이나 됐다. 전남지역 임야의 최근 3개월 평균낙찰가율은 91%로 전국 임야의 최근 3개월 평균낙찰가율이 75.6% 임을 감안할 때 비교적 높은 수치다. 전국에서 낙찰가율 상위 2위 물건은 광주 북구 문흥동 22-6번지에 위치한 전(밭)이었다. 감정가 748만8,000원 대비 1,971만9,000원에 팔려 263%의 낙찰가율을 보였다. 이는 이 지역 같은 종목의 최근 3개월 평균낙찰가율보다 197% 높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