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의 `장외후보'인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은 10일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신동북아 경제협력 구상'에 대해 자신의 환동해 경제협력 구상을 `짝퉁식'으로 모방한 공약이라고 비판했다.
문 전 사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가진 ‘대선 D-100일’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과는 대치하면서 환동해 경협을 짝퉁식으로 모방하는 분이 있다”며 “친북좌파를 언급하는 구시대적 패러다임으로는 동북아 경제협력은 물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동력을 만들 수 없다”고 이 후보를 비판했다.
그는 “북한과의 평화관계와 북미 수교 없이는 러시아의 실질적 협력도 어렵고 일본이 미국의 동의 없이 참여할 리 없으므로 환동해권 경협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북미 수교를 내년 가을까지 만들어내는 게 이번에 대통령이 될 사람의 첫째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문 전 사장이 지난달 발표했던 ‘환동해권 경제협력벨트’ 구상은 러시아의 자연자원과 미국의 시장, 일본의 배상금 자본, 북한의 인적자원을 한국의 경영능력과 결합한다는 게 골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