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음료 같은 술 ‘RTD’제품 꾸준히 성장

음료 같은 술인 `RTD` 제품이 매년 20~30% 가량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RTD(Ready To Drink)`란 보드카, 럼 등에 레몬, 체리 등 과일향을 첨가한 저 알코올 음료로, 국내에는 후치, KGB, 하이주 등이 부드러운 술의 인기에 힘입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RTD 시장은 현재 7조에 달하는 전체 주류 시장에서 미미한 수준이지만, 지난해 20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전년에 비해 25% 가량 성장한 2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 2001년 매출액인 150억원에 비해 100억원 가량이 늘어난 수치다.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영국산 RTD인 `바카디 브리저`를 수입, 판매하기로 했다. 롯데칠성음료는 또 지난 2001년 선보였던 `하이주`를 리뉴얼하고 병 제품도 새롭게 출시, 틈새 시장 선점에 나섰다. 현재 10여개 중소 수입업체들이 보드카, 럼 등을 기본으로 한 KGB, Z, 크루저, WOODY`S, 후치 등 100여종을 수입ㆍ판매하고 있는데, 이중 후치, KGB 등 20여종이 신세대 사이에 호응을 얻으며 시장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젊은 층에서 순하고 가벼운 술을 선호하기 시작하면서 RTD 제품이 바와 카페 등지에서 인기를 끌며 이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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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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