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800선 돌파 가능할까(초점)

◎“자금 악화설 영향 없을 것” 낙관론 대세/조기 경기저점 도달·금리안정도 청신호K그룹의 자금악화설이 유포되면서 주가지수 8백선 돌파여부가 또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7일 주식시장은 모기업이 1차부도를 막았다는 소식이 해당기업의 자금악화를 오히려 확인시켜줌에 따라 부실주 등에 대한 매도세와 블루칩을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가 지수를 오르내린 끝에 결국 3포인트 정도 오른 선에서 마감됐다. 이날 시장의 특징은 연이은 상승세를 보인 주식시장이 큰 조정 없이 8백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대해 상장사의 자금위기라는 악재가 찬물을 끼얹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블루칩의 초강세가 잇달은 상승에 따른 조정필요 주장과 자금위기감을 일단 불식시켰다』면서도 『이날 모기업의 자금난 확인이 지수조정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킨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들은 『이날 시장에서도 드러났듯이 자금악화설이 시장전체에 악영향을 미치는 상황은 더이상 없을 것』이라며 『대형주 내의 순환매 속에 8백선은 무난히 돌파할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시말해 이날 주식시장은 기업자금악화와 지수조정 우려감에 따른 매물을 소화하고도 남을 만큼의 잠재매수세를 확인시켜줌으로써 8백선 돌파에 대한 전망을 더욱 밝게 해준 것이다. 투자자들이 이처럼 강한 매수세를 보이는 것은 시장 내외의 여건이 양호하기 때문이다. 각종 연구기관들이 당초 전망과 달리 경기저점 도달시점을 앞당겨 발표하고 있고 금리 및 환율은 여전히 주식시장에 유리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고객예탁금은 큰 폭의 증가는 없지만 현재의 시장추세를 유지해줄 만큼 풍부한 상태다. 따라서 증권전문가들은 트로이카주 및 블루칩을 중심으로 한 내부순환매를 통해 8백선이 무난히 돌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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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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