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린다.
LG전자는 20일 역삼동 GS타워에서 ‘LG벤처클럽 최고경영자(CEO) 모임’을 열고 벤처기업 투자규모를 기존 200억원 수준에서 50% 늘어난 30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특히 ▦모바일 디바이스, 홈네트워크 등 신사업 ▦지능형 로봇, 에너지 등 미래사업 관련 벤처기업에 전체 투자의 70% 이상을 집중하기로 했다. 휴대폰ㆍ디지털TVㆍ가전 등 기존 사업에도 전체 벤처 투자의 30%가 투입된다.
김쌍수 부회장은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 남들이 넘볼 수 없는 독보적인 기술을 확보하기 어렵고 시장에서 블루오션을 만들 수도 없다”며 “LG전자와 벤처기업이 손을 굳게 잡고 공동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분야에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앞으로 직접투자를 비롯해 중소기업청과 공동 조성한 250억원의 ‘대ㆍ중소기업협력펀드’, 지난해 조성한 300억원의 ‘블루오션펀드’ 등에서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LG전자는 또 전략적 협력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컨설팅을 제공하고 사업제휴, 우수인력 공동 확보 등 입체적인 지원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