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처, 내년 19억 반영내년부터 장병들이 운동화 대신 가죽 축구화를 신고 축구를 하게 됐다.
기획예산처는 14일 내년도 국방예산에 축구화 구입비 19억원을 반영해 장병들에게 11만 켤레의 축구화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모든 장병에게 다 돌아가지는 않고 육ㆍ해ㆍ공의 전방부대와 사병 내무반에 공용물품으로 보급돼 연차적으로 모두에게 보급된다.
국방부는 지난 5월부터 예산처에 축구화보급을 요청해왔는데, 사실 예년같으면 '불요불급한 예산'으로 간주돼 기각될만한 사안이지만 월드컵 열기와 4강진출 덕분에 'OK'를 받았다.
축구화 보급은 눈높이가 올라간 신세대 장병들의 군생활 만족도와 사기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투화(워커)가 닯는다고 검정색 천으로 만든 '통일화'를 신고 지냈던 이전 세대가 보면 격세지감을 느낄 법한 연병장 풍경이 내년부터 펼쳐진다.
권홍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