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이동통신 기술확보 위해/기조실에 전담팀설치, 전문가영입SK텔레콤(대표 서정욱)이 이동통신 단말기사업 참여를 추진중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CDMA(부호분할다중접속) 원천기술 보유업체인 미국 퀄컴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차세대 디지털 이동통신 단말기시장에 진출키로 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최근 기조실산하에 30여명으로 ITM(Intelligence Telecommunication Manufacturing) 전담팀을 구성하고 외부로부터 임원급을 포함한 전문기술인력 영입을 추진중이다.
SK텔레콤은 단말기사업 추진방안으로 미국 전문업체 인수 및 현지생산을 통해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장기적으로는 국내에서도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이번 라이선스 계약은 장기적으로 PCS(개인휴대통신) 이후의 차세대 이동통신인 IMT2000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상당히 유리한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계약으로 SK텔레콤은 21세기초 등장할 IMT2000서비스에서도 한발 앞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행 전기통신사업법에는 SK텔레콤과 같은 이동통신사업자가 디지털 이동전화 단말기를 직접 생산할 경우 정통부 장관의 사전승인을 받도록 돼 있어 SK텔레콤의 단말기시장 진출여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백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