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신생명 해외매각 추진

금감원에 자구계획 제출 대신증권서 현물출자도 고려 지급여력비율 기준 미달로 자본확충에 부심하고 있는 대신생명이 해외매각을 추진, 원매자가 나설경우 경영권까지 넘기기로 했다. 또 해외매각이 여의치 않을 경우 대신증권으로부터 현물출자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2일 금융당국 및 생보업계에 따르면 대신생명은 지난달 31일 이 같은 내용의 자구계획을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대신생명은 우선 기존 계열사 지분의 해외매각을 통해 자본을 확충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JP모건을 주간사로 선정해 해외에서 원매자를 찾고 있다. 이와 관련 대신생명 관계자는 "지분 일부가 아닌 계열사 지분을 대부분 매각, 경영권까지 넘긴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신생명은 대신정보통신이 59.5%로 최대주주이며, 이밖에 대신팩토링 25.5%, 대신증권 10%, 송천문화재단 5% 등이다. 한편 대신생명은 해외매각이 무산될 경우 대신증권으로부터 1,000억원 가량의 현물출자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대신생명에 대한 현물출자는 대신증권이 소유하고 있는 4,000억원 안팎의 부동산을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생명은 지난해말 지급여력비율이 마이너스대로 떨어져 지급여력비율 기준을 맞추기 위해서는 700억원 가량의 자본확충이 필요하다. 한편 금감원관계자는 이와 관련 "대신생명에 대해서는 아직 방침이 정해진 것이 없다"며 "자본확충의 실현성 여부를 검토한 처리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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