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은 미국의 BP사로부터 세계 최대 규모의 반잠수식 원유 생산ㆍ시추설비를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이 설비는 자체 무게만도 5만5,000톤에 달하며 갑판은 길이 123㎙, 폭 105㎙로 축구장 두배 정도의 넓이에 높이는 58㎙로 20층 빌딩과 맞먹는 규모다.
대우조선은 이번에 수주한 설비의 설계에서부터 제작ㆍ시운전ㆍ운송까지 프로젝트 전과정을 맡아 한다.
이 설비는 오는 2004년 3월 BP측에 인도돼 2005년 1ㆍ4분기부터 미국 루이지애나주 남동쪽 선더호스 유전 지역에서 하루 25만배럴 규모의 원유를 처리할 예정이다.
대우조선은 또 BP사와 이번 설비와 같은 모델 옵션분 2기 가운데 1기를 조만간 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올해 해양플랜트 수주목표를 지난해에 비해 100% 이상 늘어난 10억달러로 잡고 있으며 이를 위해 부유식 설비 등 고부가 제품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조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