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수입차업계 "`삼성 특수'를 잡아라"

삼성 "사장단전용차 확대계획 없다"

삼성이 사장단 전용차를 기존 국산차에서 수입차로 확대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수입차업계가 물밑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수입차업계는 삼성이 조만간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 뒤 신임사장단의 전용차로 기존 국산차와 함께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아우디 A8 등최고급 수입차도 선택할 수 있도록 결정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금까지 삼성 사장단은 국산차 중 최고급 모델인 현대차의 에쿠스 4.5(4천500㏄)를 전용차로 사용해왔다. 삼성은 또 현재 3천500㏄급 에쿠스를 타고 있는 부사장급의 경우 비슷한 배기량의 도요타 렉서스를 추가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의 이같은 방침이 알려지면서 주요 수입차업체들이 `삼성 특수'를 잡기위한경쟁에 나서 아우디코리아는 외국인 사장이 직접 발로 뛰며 판촉을 하고 있으며 BMW코리아는 최근 삼성구조조정본부에 서신을 보내 자사 차량 구매를 요청했다. 수입차 업계는 국내 간판그룹인 삼성이 사장단 전용차를 수입차로 확대할 경우대당 수억원을 호가하는 최고급 럭셔리 차량의 새로운 시장이 창출되는 것은 물론다른 기업에까지 적잖은 파급효과가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은 그러나 "작년부터 부회장급 이상에 대해 수입차를 선택할 수 있도록 허용해 일부 부회장이 수입차를 타고 있으나 사장급 전용차로 확대할 계획은 없다"면서 "다만 회사차원에서 외국바이어를 위한 의전용 차량을 구입할 수도 있지만 공식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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