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3년간 영업익 계속 증가 상장사 14% 불과

국내 상장사 가운데 최근 3년간 지속적인 이익 증가세를 보인 기업은 10곳 중 1곳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 가운데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한 기업은 86곳으로 전체 기업(2007년 이후 상장한 기업 제외ㆍ592곳)의 14.53%에 불과했다. 코스닥 기업들의 사정은 더 좋지 못하다. 코스닥 종목 중 지난 2007년 이후 3개년 연속 영업이익이 늘어난 기업은 73곳으로 전체 기업(821곳) 중 8.89%에 그쳤다. 순이익을 기준으로 하면 대상 기업은 더욱 준다. 최근 3년 동안 순이익이 꾸준히 늘어난 기업은 유가증권시장 기업이 40곳, 코스닥 기업이 38곳으로 각각 6.76%, 4.63%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익의 영속성 면에서 국내 기업들이 초라한 성적을 내고 있는 셈이다. 이연주 에프앤가이드 연구원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로 타격을 입은 업체들이 많아 최근 3년간 꾸준한 실적을 낸 경우가 드문 것”이라며 “3년 동안 꾸준히 이익이 늘었다는 건 그만큼 이익 영속성이 높다는 뜻으로 투자에 참고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액정표시장비(LCD) 관련 생산 기업인 아바코가 지난해 145억원의 순이익을 내 지난 2007년 대비 무려 11만4,460% 급등했고, 플렉스컴(7만767%), 동우(1만3,744%), 에이블씨엔씨(9,604%) 등도 지난 3년간 순이익 규모가 급격히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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