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후보자는 이날 법조기자단에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더욱 겸허한 마음으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지난 4월 대검찰청 차장직을 마지막으로 검찰에서 퇴임한 이후 법무법인 인 고문변호사로 활동해 왔으며 이날도 서울 역삼동 변호사 사무실로 출근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후 4시께 사무실 문을 나서면서 취재진에 "참 어려운 시기에 잘 할 수 있을련지 걱정이다. 열심히 하겠다"고 짤막하게 말했다.
그는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 수사팀과 지휘부 간 내분으로 인한 대검 차원의 감찰 조사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이야기할 기회가 있지 않겠느냐"며 말을 아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전 새 검찰총장 후보에 김진태 전 대검 차장을 지명했다고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후보자 발표 직후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갑자기 (지명 소식을) 들어서 상의를 해보고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총장 후보자가 지명된 만큼 정부는 이른 시일내 인사청문 준비단을 꾸린 뒤 국회에 인사청문 동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동의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되면 15일 이내에 청문회를 마쳐야 한다. 부득이한 사유로 끝내지 못하면 추가로 10일 안에 경과보고서 채택을 국회에 요청할 수 있다.
청문회는 동의안을 받은 날부터 일주일 가량 뒤에 열리는 것이 통상적인 만큼 검찰총장 인사청문회는 이르면 다음달 중순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