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와이브로, 美시장 선점 '시동'

삼성·LG 'CES 2007'서 기술·단말기 잇달아 선봬<br>내년 서비스 앞두고 홍보총력…KT도 '뉴파라'와 컨설팅 계약


삼성전자 등 국내 업체들이 전세계 모바일 인터넷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8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07에서 휴대인터넷(와이브로ㆍ모바일 와이맥스) 기술을 시연하며 와이브로를 널리 알리는데 주력했다. 미국에서는 스프린트 등 대형 이동통신사업자들이 내년부터 와이브로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스프린트와 함께 공동 시연을 펼치면서 미국 통신시장에서 새롭게 선보이게 될 차세대 통신 서비스인 와이브로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삼성전자의 와이브로 장비 및 단말기와 스프린트의 콘텐츠를 이용해 이뤄진 시연에서 다자간 화상회의, 주문형 비디오(VOD), 인터넷검색 등 첨단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펼쳐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해 선보인 와이브로 복합단말기 ‘디럭스 MITs’를 비롯해 PDA 형태의 와이브로 단말기와 노트북 카드 등 다양한 와이브로 단말기를 선보이며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시연에서 삼성전자는 또 다른 와이브로 파트너인 인텔의 전시관을 연결해 다자간 화상회의를 구현했다. LG전자도 와이브로 기술을 적용한 노트북과 PDA폰을 선보이며 미국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와이브로 모뎀을 내장한 10.6인치의 와이드 노트북으로 무게가 1kg에 불과하다. 또 함께 시연된 PDA폰은 와이맥스 뿐 아니라 지상파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2.5세대 이동통신서비스, 무선랜(WiFi) 등을 지원해 최상의 무선 환경을 제공한다. 한편 KT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무선통신 사업자 뉴파라와 와이브로 서비스 기술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통신 사업자가 직접 와이브로 서비스 기술을 해외사업자에게 판매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KT는 오는 8월까지 KT는 망 설계 및 구축, 필드 테스트를 통한 성능 검증과 최적화 작업을 수행한 후 서비스 운용 기술을 전수할 계획이다. 뉴파라는 메릴랜드 소재 통신사업자로 미국 동부 지역에서 와이브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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