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KRX100 지수기반 금융상품 본격 출시되나

최근 시중 증권사들이 잇따라 KRX100 지수와 연계된 금융상품 판매에 나서자 공식 발표된지 한달 보름여가 지나고 있는 KRX100 지수를 기반으로 삼은 상품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선보이게 될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하지만 시중 증권사들은 적극적으로 KRX100 기반 상품을 만들려 하기보다는 상품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좀 더 지켜보다는 입장이 강해 KRX100 기반 상품의 일반화여부는 아직 단정짓기 어려운 상태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화증권은 18일부터 전체 편입 자산의 30%정도를 KRX100 지수 편입 종목 중 50개에 투자하는 `한화 KRX100 블루오션 채권혼합형펀드' 판매에 나선다. 한화증권은 "자기자본의 효율성과 수익성을 계량화해 저평가 종목 위주로 주식부문 투자대상 종목군을 구성해 KRX100 지수의 수익률을 초과 달성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14일부터 KRX1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 `우리 KRX100 인덱스 주식 투자신탁 1호'를 우리은행과 함께 판매하고 있다. 인덱스펀드는 기초 자산이 되는 지수의 구성 종목에 골고루 투자해 지수의 변동비율과 거의 일치하는 수익률을 내도록 구성된 펀드다. KRX100 지수는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지난 6월 1일부터 산출, 공시하는 지수로 유가증권시장에서 87개, 코스닥시장에서 13개 등 모두 10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지수 편입 종목들이 시가총액 뿐 아니라 자기자본이익률, 부채비율, 유보율 등재무건전성 지표들도 감안해 선정된 만큼 KRX100 기반 상품을 내놓은 증권사들도 `우량 종목'을 기반으로 한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화증권은 이번에 자사가 출시한 혼합형 펀드 상품이 "한국을 대표하는 우량채권과 주식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안정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대표 상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권사 관계자들은 KRX100 지수를 기반으로 한 상품이 본격출시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대체로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KRX100 지수 선물이 거래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주가연계증권(ELS)을 만들어낼 수 없는 등 상품 개발에 있어 여러 문제점이 남아있다"며 "당분간 KRX100 지수를 기반으로 한 상품을 만들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화증권 관계자도 KRX100 지수 기반 상품의 추가 출시 여부에 대해 "이번에 발매되는 혼합형 펀드의 판매 추이를 감안해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해 다소 유보적인입장을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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