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내년 경제성장률 5.0%"
이종배 기자 ljb@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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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3일 ‘2006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경제 성장률이 5.0%에 이르는 등 본격적인 경기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에서는 경제 성장률이 빠른 민간소비 회복과 설비투자 증가를 바탕으로 올 3ㆍ4분기 4.6%, 4ㆍ4분기 4.9%로 높아져 연간으로는 3.9%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5.0%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민간소비는 올해 연간 3.5%에서 내년 4.6%, 설비투자는 4.6%에서 8.5%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건설투자는 8ㆍ31부동산종합대책에 따른 주택건설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내년 1.5%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신익석 KDI 연구위원은 “가계부채 조정이 마무리된 데 따른 소비증가와 중국 경제의 빠른 성장으로 인한 수출호조에 힘입어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이런 추세가 더욱 뚜렷해져 잠재성장률(5%) 수준을 웃도는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DI는 경기회복으로 거시정책 기조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또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서비스 산업과 중소기업의 구조조정을 촉진,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출 억제를 통한 적자규모 축소도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입력시간 : 2005/10/13 1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