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AC밀란과의 PO 2차전 원정에서 선발 오른쪽 미드필더로 61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에인트호번도 0대3으로 져 합계 1대4로 본선(32강)행이 좌절됐다.
박지성은 평소와 달리 몸이 무거워 보였다. 슈팅도 1개에 그치는 등 위협적인 모습이 없었다. 1차전에서 박지성을 최고의 선수로 꼽았던 축구전문매체 골닷컴은 이번엔 별 1.5개(5개 만점)를 주며 최악의 선수로 찍었다.
문제는 체력안배였다. 당초 박지성은 25일 네덜란드리그 경기에서 짧게 몸만 풀 계획이었다. PO 2차전 준비차원이었다. 하지만 동료의 갑작스러운 부상에 일찍 투입됐고 그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긴 했지만 다음 경기에 악영향을 미친 셈이 됐다. 에인트호번에 임대된 지 3주밖에 안된 그에게 1주일 남짓한 기간에 3경기 투입은 무리였던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은 9월1일 SC캄뷔르와의 리그 경기에 출격 대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