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증권초점] 빅5 장세 다시 오나

16일 종합주가지수가 한전 포철 등 빅 5의 초강세에 힙입어 30포인트 가까이 급상승하자 다시 빅5 장세가 시작되는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지수는 지난 5일간 빅5가 멈칫거리며 심한 급등락 장세 내지 하락조정국면을 보여오다가 이날 빅5가 발돋움하면서 동시에 강한 상승장세를 연출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 금리인상 우려, 엔달러 환율 불안, 대규모 증자물량부담에다 서해안 총격사건까지 겹치며 조정을 거친 지수가 빅5가 다시 강세를 보이며 장이 조금씩 활력을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지수가 지난 몇개월간 기본적으로 단기급등한데다 중저가 우량주들이 지수관련 대형주의 상승세를 뒷받침해주지 못하고 있어 추가상승에는 한계가 있다는 견해도 제기되고 있다. 결국 800선을 지지선으로 당분간 빅5를 중심으로 상승하더라도 850선이 저항선으로 남을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거래량이 2억주에 채 못미치고 있는 등 시장에너지가 부족하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빅5중심의 소폭 상승장이 연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현대증권 법인영업팀의 노선(盧善) 과장은『지수가 850선대까지 갔다가 하락조정을 거치며 800선을 지지선으로 안착하는 모습이다』며『기관들이 다시 빅 5중심으로 매수세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LG증권 투자전략팀의 윤삼위 대리는『간접투자시장으로 자금이 속속 들어오고있는 만큼 기관, 특히 투신권이 장을 이끌수 밖에 없다』며『그동안 단기급등에 대한 우려로 주춤했던 기관들이 재차 빅5 매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빅5의 상승을 불안하게 바라보는 시각도 많많치 않다. 한화증권의 구돈완 선물옵션팀장은『이날 개인들이 잇달아 재료가 터진 빅5 종목에 투기적 성격의 매수를 실시한 것으로 보인다』며『이같은 투기적 거래는 상황여하에 따라 매도세로 돌변할 수 있는만큼 불안한 상승장세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중간배당실시, 포철은 연내 민영화, SK텔레콤은 액면분할 가능성 등 나름대로 재료를 가지고 일시적으로 반등한 성격이 강하다는 것이다. 이날 개인은 1700억원의 순매수를 보인 반면 기관은 소폭의 순매도를 보인 것도 이같은 견해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병관 기자 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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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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