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환경산업의 수출 산업화를 적극 추진해 오는 2017년까지 이 분야에서 수출 15조원을 달성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25일 열린 제112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2017년까지 국내 10개 기업을 세계 100대 환경기업으로 육성하고 환경산업 수출액을 15조원까지 끌어올리는 내용을 담은 '환경산업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우선 '에코이노베이션 사업'에 2조2,000억원을 투입해 환경기술을 2017년까지 세계 최고수준으로 만들기로 했다. 에코이노베이션 사업의 7대 핵심 기술은 ▦하폐수 고도처리 기술 ▦자원재활용 기술 ▦정수처리 시스템 ▦저공해 자동차 기술 ▦탄소배출량 저감 기술 ▦환경측정 기술 ▦상수관망 기술 등이다.
아울러 민관합동 투자펀드와 정책자금 융자를 확대하고 유무상 해외원조자금(ODA) 중 녹색환경 부문 투자율을 2010년 15%에서 2017년 20% 내외로 늘리기로 했다.
해외진출 환경기업 지원을 위한 예산도 2010년 100억원에서 2017년 1,000억원으로 확대하고 해외환경협력센터를 추가로 설치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인프라 구축을 위해 수도권ㆍ호남권ㆍ영남권ㆍ중부권ㆍ강원권 등 전국 5개 권역에 환경산업복합단지를 조성하고 기술 실증화 및 제작 등 전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온실가스 관리, 토양지하수 관리 등 9개 전문 분야별 인력양성 과정을 운영하고 환경산업기술원ㆍKOTRA 등 수출지원기관들과 연계해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내년 중 환경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육성 5개년(2013∼2017년) 종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