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대 신입생 10명 중 7명이 과외 지도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졸업생 대부분은 자신의 영어능력을 낮게 평가하며 영어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울대 대학생활문화원이 올해 신입생 2,54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서울대 신입생 특성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사교육 경험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복수응답 가능)에 과외 지도를 받은 경험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가 30.5%에 불과했다.
학원 수강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46%였고, 개인과외 40.2%, 그룹과외 21.9% 등으로 나타났다. 과외 경험이 있다고 한 응답자의 69.7%가 과외가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서울대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로는 ‘사회적 인정(39.8%)’을 가장 많이 꼽았고 ‘학구적 분위기(14.8%)’ ‘원하는 학과나 학부(14.4%)’ ‘사회적 기여도(5.9%)’ ‘학교 이미지(5.5%)’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지난해 8월과 올해 2월 학부ㆍ대학원 졸업 예정자 4,97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생활 의견조사 보고서’를 토대로 펴낸 ‘졸업생 보고서’에 따르면 10명 중 3명 꼴로 대학 교육에서 요구되는 자신의 영어회화와 영어글쓰기 수준이 낮다고 응답했다.
학부 졸업생은 자신의 영어능력을 평균 3.13점(5점 만점)으로 평가했으며 대학원 졸업생도 영어글쓰기ㆍ회화 부문에서 자신의 능력을 평균 3점 미만으로 평가했다. 이들 졸업생들은 교육강화가 필요한 항목으로 ‘영어글쓰기’를 가장 많이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