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별로 특성맞춰 실천 독려삼성은 윤리경영을 주요한 경영철학 가운데 하나로 삼고 이의 실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삼성의 윤리경영 특징은 그룹차원에서 획일적인 지침을 내리기 보다는 각 계열사별로 독자적으로 실천해 나가도록 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윤리경영이 초일류 경영에 중요한 실천사항이라는 점을 중시하고 계열사들의 윤리경영 실천을 독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계열사들은 자체 윤리강령을 만드는 등 윤리경영의 실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내에 공정거래 자율준수 위원회를 설치하고 구매윤리헌장을 제정하는 등 구매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윤리규범 준수여부에 따라 신상필벌의 원칙을 확실하게 적용한다는 점이 돋보인다.
삼성SDI는 윤리경영이 회사의 경쟁력이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지난 70년 창사이후부터 윤리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수원ㆍ천안ㆍ부산 등 사업장별로 자체 실정에 맞는 기본 지키기 캠페인을 전개,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무엇보다 최고 경영진이 나서 임직원들에게 수시로 기업윤리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협력업체와의 거래 투명성을 확보 차원에서 접촉 직원들에게 투명한 거래서약서 작성을 의무화하는 등 불공정 거래의 가능성을 철저하게 차단, 성과를 거뒀다.
삼성전기는 기본 행동규범집을 책자로 만들어 배포하고 행동윤리강령을 제정하는 등 활발한 윤리경영을 펼치고 있다.
행동윤리강령에는 거래선과의 계약을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할 것 등 윤리경영 실천을 위한 10대 기본 강령이 포함돼 있어 직원들의 자발적인 자기관리를 당부하고 있다.
삼성전기의 윤리경영 핵심은 행동윤리강령 등 회사규정 준수에서부터 고객을 위한 마음가짐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고 다양하다는 점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 같은 주요 계열사들의 윤리경영에 대한 적극적인 실천노력은 서로간의 벤치마킹을 통해 한층 세련되고 합리적인 실천방안 마련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임석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