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초고선명 TV콘텐츠 국산 기술로 만든다

KETI, 초고선명TV(양안식 4K급) 콘텐츠 실시간 저장·편집·재생 시스템 개발

전자부품연구원(KETI)은 현재의 고선명(HD)TV보다 월등한 초고화질의 영상과 멀티채널 음향을 제공하는 양안식 4K급(3840×2160 해상도) 차세대 방송 서비스용 콘텐츠의 저장·편집·재생 기능을 구현한 통합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4K급 초고선명 콘텐츠 두 개(양안식 3D)를 동시에 실시간으로 저장·재생할 수 있다. 또 편집 소프트웨어와 연동해 영상과 오디오 데이터의 편집 기능을 갖추고 있다.


기존에 출시된 외산 장비에 비해 한번에 두 배의 처리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콘텐츠 처리 및 편집 등 여러 기능이 단일 시스템에 탑재된 장점이 있다. KETI는 개발한 시스템을 관련기업에 이전해 상품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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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다음달부터 4K급 초고선명TV 실험방송을 실시할 예정이어서 그간 외산 장비 일색의 구조를 탈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트 고선명TV 시대를 열 초고선명(UD) TV 방송서비스는 HD급 보다 사실감과 현장감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실감방송 기술로 일본·유럽 등에서도 연구개발 및 제품화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연구개발 책임자인 최병호 멀티미디어IP연구센터장은 “초고선명TV 시장은 고품질·실감형 방송에 대한 수요 증가로 2016년에는 약 17억달러 정도로 급격하게 성장할 것”며 “초고선명TV 시장의 국내 경쟁력 확보 기반을 마련한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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