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의 퇴출 규정이 강화되면서 재구구조 개선을 위한 등록 기업들의 감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감자를 결의한 기업은 총 31개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개사에 비해 2.3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강화해 온 주가의 액면가 일정비율 미달 요건을 40%까지 올리는 등 퇴출 규정을 강화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감자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대부분 감자절차 이전에 선 반영돼 감자 기준일 주가는 감자 공시 전일 종가의 70%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준일 이후 변경 등록일 전후 주가의 변동은 크게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감자비율이 클수록 주가 하락율도 컸으며, 증자를 병행하는 경우에도 변경 등록 이후 물량부담으로 인해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개별기업별로는 변경 등록이후 대부분 주가가 약세를 보였지만, 넷시큐어테크ㆍ 가산전자ㆍ아이빌소프트ㆍYTN 등 4개사는 감자이후 오히려 주가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