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국] 위안화 5개월만에 최저수준 폭락

중국 위안화가 21일 5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연일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위안화는 이날 달러당 8.2800에 거래돼 전일의 8.2788에 이어 또다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위안화 8.2800 수준은 중국 당국이 평가절하를 자제하는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간주되고 있다. 상하이의 외환거래인들은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이 20, 21일 이틀간 외환시장 감시를 과거보다 완화해 위안화 가치 하락을 초래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홍콩의 항셍지수도 전일보다 2.4%나 급락했다. 상하이의 외환 거래인들은 430억달러의 무역흑자 및 1,450억달러의 외환보유액을 감안할 때 당장 평가절하를 단행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위안화 가치가 계속해서 떨어지는 현상에 주목하면서 중국정부의 입장변화 여부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한 거래인은 위안화가 쉽게 평가절하되지는 않겠지만 중국이 올해 수출 촉진을 위해 5% 미만의 환율 변동을 용인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위안화는 무역 결제 등에만 태환이 엄격하게 제한되고 있어 외국 투기꾼들의 공략이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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