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통안증권 발행 탄력 조정키로

한은, 금리안정위해 국공채 직접 매입도 >>관련기사 정부는 금리안정을 위해 필요시 한국은행이 채권시장에서 국공채를 직접 매입하고 통화안정증권 발행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정부의 이 같은 금리안정책에 따라 지난 14~15일 연이틀 치솟던 채권수익률은 16일 안정을 되찾았다. 지난 이틀 동안 0.58%나 올랐던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16일 오후4시 현재 전일보다 0.06%포인트 오른 5.60%를 기록했다. 정부는 16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김진표 재정경제부 차관 주재로 금융정책협의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김 차관은 "채권수익률 상승이 지속될 경우 금리안정을 위해 한은이 통안증권 발행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필요시 한은이 유통시장에서 국공채를 직접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실물지표의 뚜렷한 호전추세가 가시화하지 않는 가운데 채권수익률이 단기간 내에 지나치게 상승한 데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또 채권수급면에서도 내년 중 공급이 축소되면서 금리하락 요인이 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내년 국채 발행액이 올해의 24조원보다 적은 21조원 정도로 예상되고 만기도래 회사채 규모도 올해 46조원에서 31조원으로 감소하는 등 수급상황이 올해보다 좋기 때문에 금리안정 요인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 예보채 역시 올해 38조원이 발행됐으나 내년에는 약 5조원 규모의 차환발행만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채권시장은 이날 미국 국채수익률 급등 등의 영향으로 채권수익률이 크게 오르면서 출발했으나 정부의 채권수익률 안정의지가 확인되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안의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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