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텔레콤 오스트리아, 中 화웨이 로비공세에 철퇴

오스트리아 이동통신업체인 텔레콤 오스트리아가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華爲)의 불법 로비에 엄중히 대응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텔레콤 오스트리아는 “잘못된 사업 관행을 철저히 배격할 것”이라며 “화웨이와 화웨이의 불법 로비에 관계된 직원들에게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지 경제지인 포맷에 따르면 화웨이는 1억3,000만 유로 규모의 공급계약을 따내기 위해 오스트리아 로비스트와 홍보업체, 텔레콤 오스트리아 관계자 등에게 뇌물을 건넸다. 텔레콤 오스트리아는 “내부 조사를 통해 관계자를 색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화웨이뿐 아니라 중국 정보기술(IT) 업계 전체의 이미지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와 ZTE 등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IT업체들은 불법 로비나 무단 특허 도용 등으로 해외 업체와 갈등을 빚어왔다. 또 막대한 자금 지원을 포함한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해외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 때문에 화웨이는 올 초 공개 성명을 통해 중국 정부로부터의 지원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