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말聯, 장의전문회사 첫 상장

말聯, 장의전문회사 첫 상장말레이시아 장의 전문회사인 NV 멀티가 동남아시아 장의회사로는 최초로 23일 주식시장에 상장됐다. 이날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에 첫 상장된 NV 멀티의 주식은 개장초 공모가인 3.30링기트(한화 약 870원)를 훨씬 웃도는 4.50링기트에 거래된 뒤 등락을 반복하다가4.04링기트로 장을 마감했고 아울러 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중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최근 있었던 NV 멀티의 주식공모는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 속에 8 대 1이라는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증권 분석가들은 말레이시아 고령 인구의 증가에 따라 NV 멀티의 장기적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데에는 의견을 같이하고 있으나 주가의 적정수준에대해서는 다양한 견해를 나타내 최저 4링기트에서 최고 8링기트까지 큰 폭의 차이를보였다. TA 증권 분석가인 니겔 푸는 "NV 멀티의 적정 주가는 6링기트"라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미신이나 문화적인 이유에서 장의회사의 주식 매입을 꺼리고 있어 주가가계속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NV 멀티의 창업자인 데이비드 콩은 장의사와의 접촉을 꺼리는 미신이나 금기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며 이는 최근의 주식공모를 통해 입증됐다면서 "주목표 고객인 55세 이상 화교 인구가 약 100만명이고 1인당 평균 장의 비용이 1만5천링기트인 점을 고려하면 말레이시아 장의 시장의 규모는 150억링기트를 초과한다"고강조했다. NV 멀티는 올해 상반기 1천360만링기트의 순익을 거뒀고 현재 추세라면 올 전체순익이 3천만링기트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콸라룸푸르 AFP=연합뉴스)입력시간 2000/08/24 11:36 ◀ 이전화면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