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자양동일대 아파트촌 탈바꿈

◎노후 연립단지 재건축 러시… 1,400여 가구 건립/교통·편익시설등 입지여건 좋아 투자익 기대서울광진구자양동 뚝섬유원지쪽 일대에 위치한 노후 연립주택들이 대거 재건축돼 1천4백여가구의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한다. 이곳은 교통·편익시설·생활환경등 전체적인 입지여건이 뛰어난 지역으로 이들 재건축 대상 연립주택을 매입할 경우 어느 정도의 시세차익도 예상되고 있다. 연립주택단지들은 4차선도로를 끼고 자양동우성 3·5차 아파트와 마주보고 있으며 뒤쪽으로는 한강이 흐르고 있다. 소규모 연립주택들이 단독주택들과 함께 빽빽이 들어서 있으며 서로 가까이 있는 연립주택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차례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두 곳의 연립단지는 이미 철거와 이주를 완료하고 서울동시분양으로 일반분양까지 마친 상태로 각각 3백70가구, 1백70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입지가 가장 뛰어나고 노후정도가 심해 당초 제일 먼저 재건축바람이 분 것은 세론연립, 무림연립, 동남연립등 3개 단지다. 이 3개의 연립단지는 같은 위치에 들어서있어 재건축도 함께 추진됐지만 서로 땅지분이 틀려 이에 대한 합의가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최근 서로가 조금씩 양보해 합의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본격적으로 재건축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1백40가구의 연립주택을 헐고 아파트 3백73가구를 짓게 된다. 인근의 정안·신안등 6개 연립단지도 최근 시공사를 중앙건설로 선정하는등 재건축을 진행중이다. 모두 1백20가구의 연립주택을 3백20가구 정도의 아파트로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아직 주민간에 완전한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또 바로 옆에는 유리공장과 인근의 3개 연립단지를 합쳐 2백20가구의 아파트로 재건축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시공사는 현대건설이 선정돼있다. 이들 연립주택은 대개 1억4천만∼1억7천만원선에 매물이 나와있다. 시세가 차이나는 이유는 땅지분이 조금씩 틀리기 때문. 모두 나중에 32평형 아파트는 기본적으로 받을 수 있으며 일부는 40평형대에도 들어갈 수 있다. 32평형에는 3천만원, 40평형대에는 4천만∼5천만원의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 이 지역의 가장 큰 장점은 교통여건이 뛰어난 것이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이 위치해 있어 시청등 강북도심으로 진입하기가 쉽다. 건대입구역은 최근 개통된 지하철 7호선의 환승역으로 상계동을 거쳐 의정부까지 한번에 갈 수 있다. 더욱이 98년말이면 7호선이 완전 개통돼 강남까지 연결되는데 새로 생기는 자양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도로여건을 보면 강변대로와 올림픽대로로 진입하기가 수월하며 잠실대교와 영동대교가 바로 붙어있어 강남북으로의 연결이 쉽다. 주거여건을 보면 잠실백화점, 현대중앙병원, 구의테크노마트(공사중)등 대형 편익시설이 가까이 위치해있으며 건국대학교를 비롯 각급 학교도 밀집해있다. 강변쪽에는 뚝섬유원지도 들어서있다. 연립단지 바로 옆에 똑같은 형식으로 재건축돼 4년 정도 지난 현대아파트 32평형 로열층의 시세는 2억1천5백만원선. 인근에 지은지 8∼9년 된 우성아파트 32평형은 1억8천만∼2억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이곳 중개업계에서는 연립단지들이 재건축돼 입주를 했을 경우 32평형의 경우 최소한 2억2천만원 이상의 시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곳은 지하철 7호선 자양역 역세권 지역이어서 98년말 개통 즈음해서 소폭의 가격상승도 예견되고 있다.<한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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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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