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 매각 본계약시 계약보증금을 10%로 하라는 법원의 `최후통첩`에 대해 AK캐피탈측이 요구금액의 절반인 5% 정도만 낼 수 있다는 답변을 보냄에 따라 향후 법원의 대응이 주목된다.
15일 서울지법 파산부와 AK캐피탈에 따르면 이날 AK캐피탈은 “현재 마련된 자금이 많지 않다”며 “지난해 3월 MOU를 체결하면서 이미 낸 1,000만달러와 함께 추가로 100억원 정도를 더 낼 수 있다”는 공식입장을 법원에 전달했다.
서울지법 파산부 관계자는 “AK측이 제시한 계약보증금은 법원에서 요구한 매각대금 10%(3,770만달러)의 절반 수준인 5%”라며 “이 정도 액수로는 본 계약 체결이 어렵지 않겠느냐”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에 따라 지난 2001년 12월 이후 1년여를 끌어온 한보철강 매각협상이 다시 난관에 부딪혔으며 협상결렬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