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인터뷰] 창립 4돌 맞은 EXCO 백창곤 사장

"대구 국제광학전·섬유박람회등 '빅7' 아시아 대표 전시회로 육성"

EXCO의 백창곤(61) 사장

“엑스코(EXCO)는 지난 4년 동안 앞만 보고 달려왔지만 이젠 품질을 추구하겠습니다.” 19일 창립 4주년을 맞은 대구 전시컨벤션센터인 EXCO의 백창곤(61) 사장은 제2의 도약을 다짐했다. 백 사장은 “EXCO는 지방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연 전시컨벤션센터로 출발부터 지역의 특화산업과 연관된 무역전시회 발굴에 노력했다”며 “덕분에 국제광학전(DIOPS)의 경우 서울을 제외한 전국에서 처음으로 해외인증 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EXCO는 지난 4년간 모두 132회의 전시회와 2,477개의 회의 개최, 2,713억원의 직접생산 효과 및 2만1,964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전시회의 경우 역외 기업의 참여비율이 최근 3년 새 49%에서 63.7%로 높아졌고 해외기업의 참가도 7%에서 18.8%로 증가하는 등 전시회의 국제화가 급속히 이뤄지고 있다. 또 국내 전시장 가운데 가장 전시기획력이 뛰어난 곳으로 인정받아 가동률도 2년 연속 70%를 웃돌 정도로 확실히 자리를 잡고 있다. 백 사장은 “올해부터 오는 2010년까지 EXCO의 대표 전시회인 이른바 ‘빅(BIG)7’ 전시회를 아시아의 대표적인 전시회로 육성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CO의 ‘빅7’ 전시회는 대구국제광학전을 비롯해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ㆍ한국국제섬유기계전(KORTEX)ㆍ한국국제모터사이클쇼(KIMOS)ㆍ한국소방방재안전엑스포(Fire Expo)ㆍ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DAMEX)ㆍ대구이미징아시아(IMAGING Asia) 등이다. 그는 또 “전시산업이 국내에서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브릭스(BRICs) 같은 해외수출시장에서 전시회를 갖는 등 차별화 전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직원을 싱가포르 싱엑스전시장에 장기 파견해 선진 전시기법을 벤치마킹하도록 하는 한편 대구의 해외 자매도시 등과 전시회 교류에도 나설 계획이다. 백 사장은 또 “2007년까지 EXCO에 호텔을 건립하고 2010년까지는 제2전시장을 건립하는 등 이 일대를 전시컨벤션산업 콤플렉스로 육성하는 장기발전 계획도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백 사장은 한국외국어대를 졸업한 후 71년 KOTRA에 입사해 중남미지역본부장, 외국인투자지원센터 소장, 부사장을 거쳐 2002년 EXCO 사장으로 영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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