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나산 17주년/7개브랜드… 조이너스 연매출만 1,000억원8일로 창립 17주년을 맞는 (주)나산은 나산그룹의 모기업이다. 지난 80년 (주)문화데스크 설립으로 시작된 나산은 82년 상호를 변경해 이듬해인 83년 조이너스 브랜드를 출범, 패션계에 화려한 첫발을 내딛었다.
지난 15년 동안 나산은 조이너스와 꼼빠니아를 비롯 유니섹스 모드의 시티캐주얼인 메이폴, 신세대 캐리어우먼을 위한 예츠, 비즈니스 웨어인 트루젠 등 7개의 정상 브랜드를 갖춘 연매출 3천4백억원대를 기록하는 국내 최고의 패션업체로 성장했다.
특히 94년에는 나산 최초 브랜드인 조이너스가 숙녀복 단일 브랜드 사상 최초로 연간 1천억원의 매출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워 나산은 여성의류의 대명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현종 대표는 『이번 창립일을 맞아 제2창업을 위한 의식의 대전환을 통해 세계 종합패션기업으로 도약할 비전을 마련했다』면서 『이를 위해 먼저 패션의류브랜드의 다각화와 종합유통망 변신을 위한 프랜차이즈형 유통망 구축과 함께 생산·판매·유통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해외사업 활성화의 길을 찾아나서겠다』고 강조했다.<신정섭 기자>
◎한미리스 8주년/납입자본금 5.7배 껑충 중견금융기관으로
한미리스(사장 김현배)가 오는 12일로 창립 8주년을 맞는다.
지난 89년9월12일 한미은행을 대주주로 납입자본금 1백억원에 설립된 한미리스는 설립 7년만인 지난 96사업연도에 납입자본금 5백72억원, 자기자본 9백3억원, 총자산 1조3천억원 규모의 중견금융기관으로 성장했다.
전년도 한미리스의 사업실적은 리스부문에서 계약액 6천1백억원, 실행액 4천2백50억원, 당기순이익 81억원으로 리스업계에서도 선두권에 진입해 있는 상태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리스업계에서 세번째로 기업을 공개, 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함으로써 대외적으로 신인도를 인정받기도 했다.
한미리스는 이와 더불어 업무 다각화을 위해 지난 95년11월 아남그룹, 에이스침대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한미아남할부금융을 설립함으로써 소비자금융시장에 진출했으며 이에 앞서 95년1월에는 홍콩현지법인인 Hanmi Leasing & Finance사를 설립, 2년만에 납입자본대비 1백% 이상을 유보하는 이익을 실현하기도 했다.
김현배 한미리스사장은 『내년부터 여신전문금융기관의 설립이 가능해짐에 따라 신규업무 진출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김영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