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에 이달 중으로 대규모 아파트 신규 공급이 이어진다. 부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부동산 경기 과열 현상을 빚고 있는 곳으로 이번 아파트 분양을 통해 '불패신화'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부산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부산권을 중심으로 이달 말부터 총 2,800여가구의 아파트가 신규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에 분양을 앞둔 아파트들은 이미 1차 분양을 통해 성공적인 분양을 기록한 바 있어 업계서는 또다시 성공분양을 자신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부산 북구 화명동에 '화명 롯데캐슬 카이저' 2차분 1,405가구를 이달 말께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난 2009년에 이미 1차 분양을 성공리에 완료한바 있다. 화명 롯데캐슬 카이저는 지하 4층, 지상 14~35층 규모의 48개동으로 전체 일반분양분 2,336가구 가운데 1차분 931가구를 제외한 1,405가구를 이번에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대지면적만 26만8,000㎡의 대규모 단지로 유럽형 테마정원과 21개의 수경공간, 자전거 전용트랙 등 다양한 조경시설이 들어선다. 대우건설은 부산 사하구 당리동에 '당리 푸르지오 2차'를 분양한다. 당리 푸르지오는 총 542가구로 일반분양 366가구, 조합원분양 128가구, 임대 48가구로 구성돼있다. 이번에는 일반분양되는 가구수는 167가구다. 지난해 10월에 분양된 1차 공급분은 이미 1순위 평균 경쟁률 7.57대 1로 100% 계약이 완료됐다. 2차분 모델하우스는 오는 18일 개관하고 입주는 오는 2013년 3월 예정이다. 당리 푸르지오는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내 신호·녹산산업단지와 사하구의 신평·장림산업단지의 핵심 배후주거지에 위치해있다. 또 단지가 있는 사하구 인근에는 총 544억원 규모의 환경정비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두산건설도 부산 강서구 명지 오션시티에 지하 2층, 지상 15층 규모의 '명지 두산위브포세이돈' 1,256가구를 이달 중순께 분양한다. 이곳은 최근 인기가 높은 70㎡와 84㎡의 중소형 평형이 각각 120가구와 177가구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인근에 바다와 을숙도 철새도래지 등이 있어 조망권이 우수하고 주변 환경도 쾌적하다. 또 분양가 상한제 적용에 따라 3.3㎡당 평균 분양가가 800만원대로 상대적으로 싼 것이 장점"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부산지역에 최근 중소형을 중심으로 매물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아파트도 70~100㎡형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청약경쟁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