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사 5명이 LG배 준준결승 8강전에 올라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 지난 1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벌어진 제6회 LG배 세게기왕전 본선 2회전에서 이창호ㆍ조훈현ㆍ유창혁9단, 목진석5단과 이세돌3단 등이 8강에 올라 오는 10월 준결승 진출권을 다투게 됐다.이날 16강전에서 지난 대회 우승자 이창호9단은 일본대표로 출전한 마이클 레드먼드8단을 148수만에 백 불계로 가볍게 물리쳐 8강에 올랐으며, 지난 대회 결승에서 이9단과 피말리는 결승5번기를 펼쳤던 준우승자 이세돌3단은 일본대표 왕밍완9단에게 167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둬 역시 8강진출에 성공했다.
조훈현9단은 일본대표로 출전한 조치훈9단에게 161수만에 흑불계승, 유창혁9단은 일본대표 왕리청9단에게 211수만에 흑불계승, 목진석5단은 중국의 마샤오춘9단을 181수만에 역시 흑불계승을 거둬 각각 8강에 올랐다.
8강전은 10월26일 중국 구이린에서 열리는데, 이창호9단과 뤄시허8단, 유창혁9단과 저우허양8단, 조훈현9단과 야마시타 게이고7단, 목진석5단과 이세돌3단의 대국으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