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춘추전국시대… 2승 주인공 이번엔 나오나

절대 강자 없이 혼전이 펼쳐지는 한국 남녀 프로골프투어가 각각 3주와 2주간의 휴식을 마치고 본격적인 가을 시즌에 들어간다. 약속이나 한 듯 아직 시즌 2승 기록자가 나오지 않은 남녀 투어는 다승과 상금, 평균타수 등 각 부문 타이틀 경쟁으로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장타냐, 정확도냐= 한국여자프로골프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제33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이 22일부터 나흘간 강원 평창의 알펜시아리조트 트룬CC(파72)에서 열린다. 1억4,000만원에 달하는 우승상금은 상금퀸 레이스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심현화(22ㆍ요진건설)와 유소연(21ㆍ한화)이 3,700만원 차이로 상금랭킹 1, 2위를 달리는 가운데 상위권 선수들은 상대의 성적에 따라 1위 등극을 노릴 수 있다. 1위 심현화(2억6,100만원)와 14위 이현주(24ㆍ넵스ㆍ1억2,700만원)의 상금 차이(1억3,400만원)는 이번 대회 우승 결과에 따라 뒤집어질 수도 있다. 6,712야드로 이번 시즌 가장 긴 코스 전장도 승부를 가를 변수다. 이번 시즌 우승자 중에는 양수진(246.59야드)과 이정은(245.31야드)이 각각 평균 드라이버 샷 거리 1, 2위, 김하늘(241야드)이 5위에 올라 있다. 유소연과 심현화는 약 236야드로 16위와 18위에 자리해 장타와 정확도의 대결을 지켜볼 만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멤버 박지은(32)이 3년 만에 국내 팬들과 만난다. ◇맞대결 최강자는 누구= 23일부터 사흘간 경기 여주의 캐슬파인GC에서 펼쳐지는 먼싱웨어 챔피언십(총상금 4억원ㆍ우승상금 1억원)은 한국프로골프(KPGA) 유일의 매치플레이 대회다. 시즌 중간 예선을 통해 결선에 진출한 32강이 ‘서바이벌 게임’에 나선다. 첫날 32강전부터 상금랭킹 2, 3위인 ‘꽃미남’ 박상현(28ㆍ앙드레김골프)과 홍순상(30ㆍSK텔레콤)의 외나무다리 대결이 벌어진다. 둘 중 승자는 이번 시즌 첫 우승컵이 절실한 지난해 상금왕 김대현(23ㆍ하이트)과 8강행 티켓을 다툴 가능성이 크다. 김대현은 32강전에서 양지호(22ㆍ현대스위스저축은행)과 맞붙는다. 상금랭킹 1위 김경태는 일본투어 일정 때문에 예선에 출전하지 않았다.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를 병행하는 이승호(26)와 일본에서 뛰는 김형태(34ㆍ이상 토마토저축은행), 최호성(38) 등도 우승에 도전한다. 배상문(25ㆍ우리투자증권)과 디펜딩챔피언 강경남(28ㆍ우리투자증권)은 32강에 진출하지 못해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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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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