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네셔널, 시트용 직류모터 5년간…
대우인터내셔널이 미국에 앞으로 5년동안 1억달러 규모의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게 됐다. 이는 최근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가 미국, 일본 등 선진 자동차 업체들의 아웃소싱 기지로 급부상하는 가운데 성사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대우는 13일 최근 미국 자동차 완성차 업체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와 시트용 직류모터(승용차 시트의 등받이 각도조절을 위해 내장되는 모터)를 앞으로 5년간 매년 2,000만달러씩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우는 "이 계약은 미국 완성차 업체들이 경기하강에 따른 비용절감을 위해 부품공급업체 교체를 계획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뤄진 장기계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수출은 5년의 장기계약이며, 독점공급을 조건으로 한 것이어서 앞으로 다른 품목으로 수출을 늘릴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대우는 내다봤다.
대우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신속하고 차별화된 제품의 공급과 품질도 미국 빅3가 요구하고 있는 수준을 맞췄기 때문"이라며 "이번 수출을 계기로 장기계약을 통한 부품공급 비중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진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