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불꽃 경쟁… 안영조씨 2언더 단독선두

2위 김양권씨등 5타 차 이내 20명 포진…이정재 씨 ‘홀인원’

김근호씨가 호쾌한 페어웨이우드 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미라이스포츠

‘아마추어 지존은 누가 될 것인가.’ 아마 최고수들의 경쟁은 첫날부터 불꽃을 튀겼다. 25세 이상 성인 아마추어골프 최강을 가리는 한국미드아마골프연맹 주관 제1회 서울경제ㆍ오토파워배 아마추어 챔피언십 결선 대회 1라운드는 탐색전에 불과했다. 5타 차 이내에 20명이 몰리면서 우승컵은 안개 속에 휩싸였다. 17일 경기 용인의 태광CC 서ㆍ북 코스(파72ㆍ6,086m)는 ‘진검승부’를 위해 전국에서 집결한 122명 강자들의 열기로 후끈 달아 올랐다. 첫날 선두 자리는 안영조(50)씨가 차지했다. 안영조 씨는 버디 4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2언더파 70타를 쳤다. 지난해 야마하배 아마골프 랭킹전 우승 등 각종 아마추어 대회에서 이름을 알린 안씨는 이날 전반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꿨지만 후반 들어 보기 없이 14번(파4)과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뽑아내는 안정된 경기를 펼쳤다. 일단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지만 쌍용자동차 코란도C가 부상으로 주어지는 우승까지는 험난한 최종 2라운드 경쟁을 뚫어야 한다. 1타 차 2위(71타)에 오른 김양권(52)씨는 같은 곳에서 치러진 1차 예선 대회에서 우승했던 주인공이다. 회원 가운데 강자들이 많기로 유명한 리베라ㆍ그린힐ㆍ신안 등 신안그룹 계열 골프장 통합클럽챔피언을 두 차례나 차지한 이력이 있다. 이븐파 72타를 친 정 환(49)씨도 지난 13일 태광CC에서 끝난 미드아마연맹 회장배 대회에서 우승한 만큼 이 골프장에 강하다. 1오버파 73타 그룹에는 하병철ㆍ최경환ㆍ서충현ㆍ정재창 씨 등 4명이 포진했고 2오버파 74타를 기록한 선수도 이상수ㆍ정광호ㆍ김종오ㆍ김근호ㆍ유상수 씨 등 5명이나 됐다. 이 대회 우승자는 18일 2라운드를 진행한 뒤 36홀 타수 합계로 가려진다. 한편 이날 가장 큰 축하를 받은 선수는 이정재(59) 씨였다. 이정재씨는 17번홀(파3ㆍ165m)에서 6번 아이언으로 친 볼이 그린에 떨어진 뒤 두 차례 바운드된 뒤 홀 속으로 사라지는 행운의 홀인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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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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