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中, 5개월만에 국채금리 전격 인상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5개월여 만에 국채금리를 전격 인상하면서 중국 정부가 출구전략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7일 인민은행은 3개월물 국채 600억위안어치를 기존보다 4.04bp(1bp=0.01%) 인상한 1.3684%에 발행했다. 국채금리를 인상한 것은 지난해 9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를 향후 기준금리 인상 등 본격적인 출구전략을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중국 정부의 막대한 재정투자 확대정책으로 시중에 과다하게 유동성이 풀리고 부동산시장 등의 자산버블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해 7월부터 국채발행 등 공개시장 조작정책을 통해 시중 유동성을 흡수해왔다. 따라서 이번 국채금리 인상은 은행 대출 억제 등을 통해 부동산시장의 과열을 사전 차단하겠다는 포석일 뿐 출구전략이 임박했다고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대체적으로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및 은행 지급준비율 인상 등 본격적인 출구전략 조치는 수출ㆍ인플레이션 등 주요 경기지표 상황을 봐가며 올 하반기에 이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최근 인민은행이 올 하반기부터 기준금리인 1년 만기 은행 대출금리를 두세 번에 걸쳐 6.12%까지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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