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李금감위장 "4대그룹 출자전환 채권단서 최종판결"

李금감위장 "4대그룹 출자전환 채권단서 최종판결"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시장의 불안은 유동성에 문제가 있는 기업의 처리를 지연함으로써 일어날 일』이라고 규정하고 『2차 기업구조조정의 기본 방향은 살릴 것은 확실히 살리고 퇴출시킬 것은 확실히 정리해 시장불신을 해소하는 것』임을 명확히 했다. 다음은 李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4대 재벌에 대해서도 출자전환이 가능한가. ▲출자전환은 여러가지의 구조조정 방안 중 한가지 방법이다. 최종적인 판단은 정부가 아니라 채권단이 하는 것이다. 여러가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출자전환을 택하는 것이 이익이 된다고 판단하다면 그런 방법을 택하게 될 것이다. - 결국 채권단이 재벌에 대해 출자전환을 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말인가. ▲원칙은 재벌 스스로 하는 것이지만 채권금융기관이 다른 방법보다 이익이 된다고 판단했는데 재벌에 대해서는 출자전환을 못한다는 원칙 때문에 그걸 막을 수는 없는 것 아니냐. 원칙이라고 말한 것은 경우에 따라 예외는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채권단이 출자전환만이 살길이라는 확신이 없으면 재벌에 대한 출자전환은 힘들 것이다. - 원칙과 예외가 충돌할 경우 어떻게 되나. ▲4대 그룹은 원칙(자력갱생)을 중시해야 할 것이다. - 오는 10월 중 은행합병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했는데. ▲은행장이 나한테 말한 것이다. 어느 은행인지는 말할 수 없다. - 예금부분보장제는 예정대로 가는 것인가. ▲예금부분보장제는 금융기관과 고객의 모럴해저드 방지와 시장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하기 위해 정부가 IMF와 약속한 사항이다. - 2단계 구조조정 순서는. ▲은행 구조조정 이전에 기업과 2금융권 구조조정을 하는 것이 바림직하다. 기업은 10월 말 이전에 독자생존여부를 판단하고 은행은 10월 말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이다. 기업이 약간 앞서지만 실제로는 거의 같이 가게 될 것이다. 우승호기자DERRIDA@SED.CO.KR 입력시간 2000/09/27 18:5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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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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