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고창곤 前리젠트證사장 영장 청구

고창곤 前리젠트證사장 영장 청구 MCI코리아 대표 진승현(27)씨 금융비리 및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이승구 부장검사)는 6일 리젠트증권 고창곤(38) 전 사장이 진씨, 짐멜론(43) i리젠트증권회장과 함께 리젠트증권 주가조작을 공모한 사실을 밝혀내고 고씨에 대해 증권거래법 위반 및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고씨는 그러나 혐의를 부인하면서 영장실질심사를 신청했다. 검찰은 전날 밤샘 조사한 끝에 고씨가 진씨, 짐멜론회장과 주가조작을 공모, 지난 99년 10월7일 부터 11월17일 까지 엠씨아이 코리아, 열린금고, 이머징창투 계좌를 통해 리젠트증권 주식 278만8,160주를 통정매매하는 등의 방법으로 주가를 조작한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진ㆍ고씨에게 주가조작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짐 멜론회장을 조사하기 위해 KOL측을 통해 소환 통보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고씨가 리젠트종금 대표이사 홍모, 이사 김모, 현대창투 대표이사 이모씨 등과 공모해 지난 3월 MCI코리아 계열의 현대창투가 담보로 맡긴 120억원 상당의 투자 유가증권을 마치 700억원의 가치가 있는 것처럼 서류를 조작, 진씨가 600억원을 대출 받아 리젠트 종금에 손해를 입힌 것을 확인했다. 고씨는 또 리젠트종금의 자기자본 초과금액인 230억원을 현대창투에 신용공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진씨가 화의중인 건설업체 D사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첩보에 따라 이 회사 노모 사장, 이모 전 사장, 김모 부회장 등을 밤샘 조사하는 한편 진씨가 도피중이던 지난 9월말 한나라당 임진출(林鎭出ㆍ전국구)의원 비서관 이모씨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비서관 이씨를 곧 소환, 접촉경위를 조사하기로 했다. 한편 검찰은 진씨가 100억원 이상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주변인물 들의 진술이 계속해서 확보됨에 따라 진씨의 정ㆍ관계 로비용 비자금을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정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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