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우인터, 對이란 중계무역 중단 소식에 하락

종합상사들이 이란에 대한 중계무역을 중단했다는 소식에 대우인터내셔널이 약세를 보였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우인터내셔널은 장 중 4% 이상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거듭한 끝에 전날보다 2.47%(800원) 내린 3만1,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기관은 9만주 이상을 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대우인터내셔널의 이날 약세는 종합상사들이 이란과 제3국 기업을 연결해 주는 중계무역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현우 KTB증권 연구원은 “이번 중계무역 중단 조치로 종합상사들을 다 합쳐 매출 1조원 정도 타격을 입을 수 있을 것”이라며 “중계무역 영업이익률이 1%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손실액은 약 100억원 정도”라고 추정했다. 원자재 등 상품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박종렬 HMC우자증권 연구원은 “종합상사에서 눈여겨 봐야 할 것은 해외 자원개발”이라며 “유럽발 재정위기 문제가 다시 불거지면서 그 동안 상승했던 원자재 가격의 급락 가능성이 있다는 게 불안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종합상사들의 대 이란 중계무역 사업 비중이 그리 크지 않아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도 연구원은 “대우인터내셔널의 1년 매출이 18조원 정도인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조치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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